가야금 - 한국의 전통 국악기 중 현악기.
가야금은 김부식이 지은 『삼국사기』에 의하면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하며, ‘가야고’라고도 한다. 가야금의 울림통은 오동나무이고 12개의 현은 명주실로 만든다. 현을 지탱하는 나무괘는 기러기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안족(雁足)이라 부른다. 가야금은 맨 손가락으로 타는데 왼손은 안족 뒤편 줄 위에 놓고 줄을 흔들고 누르며 오른손은 줄을 뜯거나 밀고 퉁겨서 소리 낸다.
원래 전해오는 가야금은 풍류가야금(일명 법금(法琴))이라 불러 민속악에 사용하는 산조가야금과 구별한다. 풍류가야금의 끝부분은 양의 귀 같이 삐죽 나와 있다고 해서 양이두(羊耳頭)라고 하고 산조가야금의 끝부분은 새의 꼬리 같다 하여 봉미(鳳尾)라고 한다.
이 외에 1950년대에 쇠줄을 사용하여 만들기 시작한 철 가야금, 17, 18, 21, 25현 등의 개량 악기들이 있다.